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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암호화폐 상장·폐지 기준 공개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19-08-13 14:09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암호화폐 상장 기준과 폐지 기준을 공개했다. 심사 기준 공개를 통해 공정하고 안전한 투자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상장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 피해를 키운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코인원은 프로젝트가 속한 기업이나 재단 정보, 비즈니스 모델, 시장성, 기술 등으로 9가지 평가 항목을 통해 상장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법적 문제, 기술력 부족, 프로젝트팀 문제 등 4가지 기준에 의해 상장폐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암호화폐 업계는 아직 관련 규제와 기준이 없어 거래소 자체의 명확한 상장 심사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인원은 상장 제도 확립을 통해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상장하고, 투자자들에게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상장 기준 9가지

먼저, 암호화폐 상장 기준 9가지는 다음과 같다. 코인원에 따르면, 상장심사에서 아래와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는 전체 상장심사 대상 프로젝트의 5%에 불과하다.

1.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

토큰 가격 상승이나 매각 등의 주요 사업 모델보다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정립 여부를 검토한다.

2. 지배구조의 투명도

프로젝트의 지배구조와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검토한다. 지배구조가 불분명하거나 내부 분쟁이 생길 경우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토큰 분배계획

프로젝트의 토큰 발행량 및 유통량 외에 향후 토큰 분배계획을 검토한다.

4. 비전과 가치(Vison & Value)

프로젝트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해결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또한, 대체하려고 하는 시장의 기존 제품 및 서비스와 비교해서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분명한 방향성을 검토한다.

5. 시장 규모(Market Size)

프로젝트가 확장 가능한 시장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토큰이 기존의 어떤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프로젝트가 대체하고자 하는 시장이 특정서비스 혹은 댑(DApp)에 한정된다면, 그 시장 규모는 확장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다.

6. 실제 사용성(Use Case)

프로젝트가 지닌 내재가치를 판단한다. 토큰의 공급-소비가 균형있게 맞춰져 있는가를 확인한다. 또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기존 산업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대체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7. 팀 구성

핵심 성공 요인인 '백서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젝트 팀을 검증한다.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 경험이나 역량이 충분한지, 기술적으로 충분한 경험이 있는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8. 로드맵 달성율

기존의 로드맵 달성률을 통해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판단한다.

9. 시장성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어떠한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와 어떤 방식으로 교류하고 교육을 진행할 지를 검토한다.


▼암호화폐 상장 폐지 기준 4가지

반면에 암호화폐 상장 폐지 기준으로는 4가지를 들었다.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시 경고가 주어지고,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1. 법적 문제

범죄, 시세 조작 및 시장 교란에 연루되거나, 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인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 등이 해당된다.

2. 기술 문제

블록체인 및 관련 기술이 제대로 작동 안되는 경우, 제품개발 관련 진행 상황이 미비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3. 시장성 문제

최소 거래량 미달, 코인 거래 지속성 부족 등이 해당된다.

4. 프로젝트팀 문제

프로젝트 팀이 해산하거나 파산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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