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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탈(脫)중앙' 속도 더디다…중앙화 거래소 입지 '굳건'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19-05-27 10:55

암호화폐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등장에도 중앙화 거래의 시장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비율은 전체 중 19% 수준이며,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은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1%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블록체인 연구업체 토큰인사이트(TokenInsight)는 전세계 400여 암호화폐 거래소를 분석한 ‘암호화폐 거래소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탈중앙화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이나 거래량은 미미하지만, 산업이 상당한 견인력을 얻고 있다”며 “작년 탈중앙 방식의 거래 프로토콜과 인프라 개발, 댑 거래시장 활성화 등이 DEX 성장 동력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중앙화 플랫폼이 불투명한 거래 규정, 자금 보관 방식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반면, 탈중앙거래소는 스마트컨트랙트로 실행되는 거래 매칭과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중앙화 거래소의 대형 해킹 사건도 탈중앙화 거래소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토큰인사이트가 분석한 탈중앙화 거래소 53곳은 대부분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를 기반으로 한다. 시장 확산 속도는 더디지만 작년 1분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기 대비 195% 성장을 보였다. 하루 최고 거래량은 4억 달러를 웃돌았다.

작년 3분기 전반적인 시장 약세로 탈중앙화 거래소 실적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중앙화 거래소보다 하향 흐름에 더 큰 압박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높은 보안과 블록체인 본연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중앙화 거래소가 모두 없어져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탈중앙화 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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