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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지원 은행 '바하마 델텍', 9300달러에 비트코인 매집…시점은 불투명

    •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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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5 15:00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지원하는 바하마 소재 델텍은행(Deltec Bank & Trust)이 고객 자금을 비토크인에 투자한 사실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휴고 로저스 은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0년 리뷰 영상을 통해 "9300달러일 때부터 비트코인에 관련 자금을 투입해왔다"고 밝혔다.

델타은행 CIO는 "테더 고객들을 위해 9300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지난해까지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것을 전망하면서 "돈 찍는 기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2021년에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델텍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테더를 지원해왔다. 당시 은행은 USDT 발행량과 일치하는 18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튜어트 호그너 테더 법률고문은 기업 대변인을 통해 현재도 은행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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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는 변동성을 잡기 위해 달러에 가치를 1대1 연동시킨 암호화폐다. 발행사는 USDT 가치를 현금, 현금 등가물, 기타 자산, 대출 채권으로 담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담보 자산이 불충분하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테더는 지난 2018년 11월 충분한 담보 자금 없이 USDT를 발행해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법무부 조사를 받았었다.

2019년 4월에는 뉴욕 검찰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비트파이넥스가 고객 자금 8억 5000만 달러 상당을 손실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같은 경영진을 둔 테더에서 자금을 빌렸다는 혐의다.

이달 15일은 관련 증거 제출일로, 며칠 전 비트코인 하락장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높은 가운데 테더 이슈가 낙폭사태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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