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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핀테크 업체 '플레이드' 인수 포기…美 법무부 반독점 소송

    •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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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3 21:36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는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의 인수를 포기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비자가 플레이드 인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플레이드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플레이드의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1만 여개 은행에 제공 중이다. 또한 글로벌 주식거래 서비스 로빈후드, 미국 송금 앱 벤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플레이드 플랫폼을 이용한다.

지난해 1월 비자는 53억 달러(약 6조 원)에 플레이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고,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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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11월 미 법무부는 “비자의 플레이드 인수는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무력화하고, 독점이 심화될 수 있다"며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플레이드를 비자가 인수함으로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 법무부의 이같은 소송으로 비자는 결국 플레이드 인수를 포기했다.

마칸 델라힘(Makan Delrahim) 미 법무부 반독점규제기관 국장은 "이번 비자의 인수합병 포기로 플레이드 등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자유롭게 비자와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소비자는 더 나은 서비스와 가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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