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변동성 헤지펀드 '원리버애셋매니지먼드(One River Asset Management)'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원리버의 서비스 협력업체 및 자산 수탁업체로 대형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원리버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와 수탁을 진행할 수 있는 중개 솔루션을 신중히 모색해왔다"면서, "여러 유수 기업을 평가한 후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전문적인 수탁·거래·중개 통합 솔루션 코인베이스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초기 거래는 다양한 시장 상황을 감안해 5일 동안, 각각 다른 속도로 실행됐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래소는 "사상 최대 암호화폐 거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에릭 피터스 원리버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코인베이스가 신중하게 거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정확히 제공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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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전에도 코인베이스에서 뚜렷한 기관 활동 증가가 확인되면서 여러 가지 추측이 돌았었다. 전문가들은 대량 인출에 대해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장기 보관을 위해 인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투자 자문 서비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지난 2일 코인베이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5만5000 BTC가 인출됐다"면서 "기관 투자자가 3만 달러 이상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인출 자금이 원리버 투자와 관련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원리버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는 미래를 위한 발판"이며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하는 금융 중개 및 관련 중앙 정책에 대비하기 위한 보증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것은 가속화되고 있는 거시적 기술 발전 흐름과 통화 가치 하락 추세에 적합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