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그린프로캐피털(GRNQ)이 비트코인(BTC) 펀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기업은 "비트코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되는 암호화폐이자 신뢰할 수 있는 '미래 가치 저장소'"라며 "최근 글로벌 은행, 헤지펀드, 보험, 기관 등 비트코인 채택 움직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비트코인 펀드 설립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미래 가치를 향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린프로는 자회사인 크립토SC(CryptoSX)를 통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 이후 그린프로의 주가는 2.60달러로 103%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시작으로 유명 기업들의 비트코인 직접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그린프로캐피털의 발표는 나스닥 상장사로는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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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의 큰 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회사의 현금성 자산 대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 정부보다 많은 총 7만 47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두번째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 나스닥 상장사는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간편결제 기업 스퀘어다.
지난 10월 스퀘어는 자사가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709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페이팔과 스퀘어가 매일 시장에 풀리는 신규 비트코인 공급량의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핀테크 기업 모고(Mogo)도 비트코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모고가 발표한 투자 규모는 최대 116만 달러 상당이다. 이어 2021년에도 추가 구매를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