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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 블록체인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20-12-22 18:20

최근 국내은행들은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자산의 범위가 확대되고, 서비스들이 가시화되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인 '탈중앙화'는 뱅킹 어플리케이션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금융 시스템에 없어서는 안되는 검증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사용되었던 공인인증서보다 위·변조 위험이 적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 게임 아이템, 디지털 운동화, 부동산 수익증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기업, 투자사와 손잡고 디지털자산 관리기업을 세우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달 국민은행은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다. KODA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같은 가상자산사업자를 포함해 디지털자산을 취급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을 위해 수탁,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장외거래(OTC)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8월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관련 규제 변화 공동 대응,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규 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하나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46개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올 4월 하나은행은 코스콤의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인 ‘비 마이 유니콘(이하 BMU)’ 내에 자금 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나은행은 BMU 내에서 주식 매매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자금 중개를 관할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원장을 공유해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 체결 및 입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르게 매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이달 하나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하나은행의 모바일금융 앱 ‘하나원큐’에서 고속도로 미납·환불 통행료를 조회하고 이를 납부·입금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투명한 조회 및 정산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통해 미납 내역 및 환불 처리 내역을 공유함으로써,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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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커스터디(수탁), 분산신원증명(DID), 해외 송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올 8월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MyID)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도입했다.

9월에는 블록체인 보안기술이 적용된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시스템(전자문서지갑) 이용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최초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같은 달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기관 및 은행 방문 횟수를 줄이고 대출 실행 기간도 단축시켜 고객 업무 처리 절차를 간소화했다.

10월에는 LG CNS와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고, 향후 디지털 화폐 기술 비즈니스 및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

△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6월부터 법무법인 태평양, 블록체인 기술업체 헥슬란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디지털 자산 수탁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7월 NH농협은행은 공무원연금공단, 금융결제원과 공무원 협약대출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무원 고객들이 종이 융자추천서를 발급하고 제출할 필요가 없어져 대출 절차가 간편해지고, 서류 검증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에는 NH농협은행은 종이증명서 제출에 따른 사회적 불편과 비용절감을 위해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전자증명서 제출 및 수취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증명서는 본인만이 접근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자기정보 저장소에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된다.

△부산은행

10월 BNK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지갑인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1차로 물류·관광·공공안전·금융서비스 4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부산은행은 금융서비스 분야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바우처 서비스’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 송금, 수당관리 등 분산돼있는 지급수단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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