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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브룩스, 통화감독청장으로 지명…5년 임기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20-11-18 15: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이언 브룩스를 5년 임기의 통화감독청(OCC) 수장으로 공식 지명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했다.

지명자는 지난 5월 전임 청장 조셉 오팅(Joseph Otting)의 갑작스런 사임 이후 OCC 청장 직무대행으로 일해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수석법률책임 출신으로 부임 직후부터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7월 모든 국법은행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제공을 허가하고, 9월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의 지급준비금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브라이언 브룩스 청장 대행은 성명을 통해 "OCC의 임무는 국법은행과 연방저축협회가 안전하고, 건전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자본 및 신용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명이 확정된다면 조직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돕기 위한 인적 자원, 교육 훈련을 제공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 상원의회에서 인준 투표를 실시하기 앞서, OCC를 감독하는 미 상원은행위원회가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퇴임 예정이기 때문에 지명 확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내년 1월 의회 소집 전까지 인준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바이든 당선인이 주요 금융 규제기관 수장을 직접 지명하게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주디 셸턴 연준 이사 후보는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원에서조차 인준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OCC 청장 대행은 암호화폐 기업이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규제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주 허가를 받은 신탁기업이 연방 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 인가제(Payments Charter)' 준비를 마쳤다"고 발언했다.

앞서, 하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암호화폐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췄다"며 청장 대행의 행보에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장 대행은 "금융 분야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활용을 허용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 미 의회, 은행협회, 여러 주 감독기관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 은행업계가 뒤쳐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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