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 이 해킹 당한 피해 자산의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조니 류(Johnny Lyu) 쿠코인 공동 설립자 겸 CEO는 트위터를 통해 거래소가 현재 도난 자산의 84%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류는 '온체인 추적, 계약 업그레이드, 사법적 복구' 등을 통해 자산을 복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 집행 요청에 따라 사건이 종결되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 CEO는 "현재까지 피해자산의 84%가 온체인 추적, 계약 업그레이드, 사법적 복구 등의 접근방식을 통해 복구됐다"며 "법 집행부의 요청대로 사건이 종결되면 모든 내용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 플랫폼에서 총 230개 중 176개의 토큰 거래에 대한 풀 서비스를 재개했다"며 "나머지 토큰에 대한 서비스는 오는 22일 이전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코인은 지난 9월 핫월렛의 프라이빗 키 유출로부터 시작된 해킹 사고로 약 2억80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이후 쿠코인은 지갑 서버를 긴급 폐쇄하고, 나머지 자산 대부분을 이전했다. 또, 후오비, 바이낸스, OKEx, 바이 비트 등 주요 암호화페 거래소들에 협조를 요청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쿠코인은 당초 피해 금액을 1억5000만 달러로 추산했고,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인탈루션은 이후 2억7500만달러의 피해 금액을 추산했다. 쿠코인은 정확한 피해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