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분양보증 이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규 시스템은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하면 분양계약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자문서를 전송한다. 분양계약자는 전자문서를 수신해 분양이행, 환급이행 중 희망하는 이행 방법을 선택하고, 카카오페이 본인인증 및 전자서명 후 회신하면 공사 영업점 담당자가 즉시 수신하게 된다.
기존에는 분양보증 사고 발생 시 분양계약자에게 서면(등기우편)으로 통지해왔다.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모바일 통지가 가능하게 되어 보증 이행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되고, 분양계약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증 시스템을 통해 문서 수발신의 보안을 강화했다.
HUG는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테스트를 거쳐 이달 초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모바일 취약계층을 고려해 기존 등기우편과 병행해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분양보증 이행 시스템 개선으로 신속한 보증이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HUG는 지속적인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분양계약자의 권익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