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은행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MUFG)이 내년 초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내놓는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일본 MUFG는 내년 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ai Technologies)'와 함께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설립한 합작회사 '글로벌오픈네트워크(Global Open Network·GO-NET)'를 통해 내년 2~3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을 지원하게 된다.
새 결제 플랫폼은 청구서, 소액결제 등 여러 가지 금융 기능을 지원하며,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다양한 결제 상황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본 기업 세이코솔루션도 참여해 자체 네트워크 기술 'CREPiCO'를 지원한다. 세이코는 일본에서 최초의 무선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GO-NET은 매장, 자판기 등에서 원터치 신용카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한다. 기존보다 80%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해 소액결체 처리업체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마이는 메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소재하는 기술 기업이다. 수년 전부터 MUFG와 블록체인 연구에 협력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단시간 내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일본 최대 금융업체 미쓰비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NTT데이터를 비롯한 현지 6개 기업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무역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 은행업계 최초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