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화물운송 플랫폼이 나올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칠레 반독점 정부기관인 경제검찰청(FNE)은 9개 현지 해상화물운송 기업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글로벌운송사업네트워크(GSBN)’는 문서 발급, 통관 등의 화물운송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개발업체들뿐 아니라 동종 업계 타 기업들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업체 담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지 않을 계획이다.
FNE 공식 문건에 따르면 GSBN 개발에는 CMA CGM, 코스코쉬핑라인스, 코스코 해운항, SIPG, 하파크로이트, 허치슨 항만, OOCL, PSA, 칭다오 항만 등 유명 해운사 및 항만업체들이 참여한다. 구체적인 개발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화물운송 업계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와 IBM이 출범한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럽 최대 항만이자 물류 중심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파일럿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