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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항만, 블록체인 전력 거래 솔루션 실험…"수익 개선 확인"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20-10-08 18:12

로테르담 항만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신재생 에너지 거래 시장을 시범 운영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테르담 항만의 블록체인 자회사 블록랩(Blocklab)은 S&P글로벌플랫츠와 함께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고빈도 전력거래시스템 '디스트로(Distro)'를 개발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시범 사업 동안 약 2000만 건의 거래가 블록체인에서 검증되고 처리됐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업체 수익은 14% 개선됐으며 비용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태양광 전력 소비량은 92% 증가했다.

디스트로는 상업적 전력 이용자들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소규모 전력 시스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산형 전력 거래 시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관련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전망이다.

기업은 블록체인의 기록 불변성과 투명성, 암호화 검증,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등을 통해 관련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시장 참여자의 거래 활동, 수요, 특징을 분석해 맞춤형 전력을 제공한다. 거래 규칙 강제, 거래 검증, 디지털 신원 관리에는 스마트컨트랙트가 사용됐다.

또한 솔루션은 기존 금융·상품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자동 수급 균형 기능을 적용했다. 공급이 많을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메커니즘을 통해 발전량이 적을 때 과도한 전력 소비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블록랩은 해당 솔루션이 전력 낭비를 줄이고 3000만 톤에 이르는 탄소 감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니코 판 두렌(Nico van Dooren) 로테르담 항만 신규 사업 개발 수석은 "전력망 인프라 비용 절감의 열쇠는 지역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 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며 "해당 솔루션을 통해 로테르담 항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테르담 항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사업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항만은 컨테이너 픽업 권한을 나타내는 기존의 PIN코드 대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을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항만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에도 참여 중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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