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Y)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이더리움 솔루션을 출시했다.
EY는 27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기업의 조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EY옵스체인네트워크프로큐어먼트(EY OpsChain Network Procurement)'를 공개했다.
솔루션은 기업 내부 ERP 시스템 상의 업무를 공유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컨트랙트로 전환시켜 네트워크 차원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전 세계 조달 금액 및 지출 상황을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통일된 계약 조건과 가격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 내부 ERP 시스템이 아닌 네트워크 차원에서 계약과 조달 업무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폴 브로디 EY 글로벌 블록체인 수석은 "기업·협력사·공급사 네트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일 ERP 시스템 수준 이상의 네트워크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Y는 소프트웨어 저작권 산출 등 조달 업무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EY옵스체인'을 기반한 조달 솔루션을 구축했다.
기업은 "ERP 시스템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조달 솔루션은 관련 업무 처리 시간을 90% 이상, 비용은 4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독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업체 가입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솔루션이 퍼블릭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베이스라인 프로토콜(Baseline Protocol) 등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했지만 철저한 보안과 업무 기밀성을 보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Y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암호화폐 세금 산출을 위한 EY 크립토프렙, 공공 자금 관리를 위한 'EY옵스체인파이낸스매니저'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