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원인증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24일(현지시간) 레저인사이트에 따르면 다임러 그룹은 최근 행사에서 다임러 모빌리티의 블록체인 팩토리가 작업 중인 세 가지 신원인증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 블록체인 신원인증 솔루션은 다임러와 유럽 블록체인 인터페이스 솔루션 기술 기업 '리들앤코드(RIDDLE&CODE)'가 개발하는 차량용 하드웨어 월렛이다. 솔루션은 차량 신원인증 정보를 안전하게 구성·관리해 차량공유부터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자율주행차량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두 번째 솔루션은 독일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페리티(Spherity)가 개발한 기업형 월렛이다. 신원인증, 자격 증명, 계약 자동화 등을 지원하며, 하드웨어 보안 모듈 등 키 보관을 위한 다양한 보안 옵션도 제공한다.
세 번째 솔루션은 중국 퍼블릭 블록체인 온톨로지와 개발 중인 자기주권신원솔루션 '무브엑스(MoveX)'다. 음악 재생정보, 좌석 세팅, 조명 등 차량 내부 정보를 다른 차량으로 전달해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임러 모빌리티는 분산신원인증(DID)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 단일 작업으로 전체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는 원활한 접근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임러는 블록체인 기술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공급망, 결제·청산, 무역거래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실험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 '오션프로토콜(Ocean Protocol)'과 함께 기업 내부 및 공급망의 데이터를 수익 창출 방안으로 활용하는 개념증명(PoC)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