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의 운영사 사람인HR은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와 협력해 자사 채용 대행 솔루션 ‘등용문’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사람인HR과 아이콘루프는 지난 2월 블록체인 서비스 API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람인 등용문 서비스는 기업 채용전형 관리 시스템으로, 별도의 채용페이지 구축 없이 입사지원, 면접, 지원자 관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채용 대행 서비스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것은 사람인HR이 최초다.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 체크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에 활용된다.
‘분산ID 기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는 입사지원 단계에서 필요한 증명서 제출 시 블록체인에 정보를 저장해 증명서 위변조를 막는다. 여러 문서를 일일이 출력하고 파일별로 하나씩 등록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움도 해결했다.
‘수험생 오프라인 시험 출결 체크 서비스’는 오프라인 시험장에 비치된 QR 코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수험생의 응시자격 여부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출결 확인을 가능하게 하고, 대리시험과 같은 채용비리도 사전에 차단한다.
‘최종 면접 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는 면접리포트 저장 시, 블록체인으로 서명정보를 저장한다. 이를 통해 채점 결과 등 면접결과를 임의로 수정할 수 없게 하고,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강화한다.
사람인HR과 아이콘루프는 이달 ‘최종 면접리포트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신뢰성, 투명성, 안정성 등의 가치가 채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람인의 다수 회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실질적 편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사람인HR 대표는 “입사 지원부터 최종 면접 리포트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하는 것은 사람인이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채용 전과정에서의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외부 개입을 차단해 채용 공정성을 보다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