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만2000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지난달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크립토컴페어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8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54% 증가한 71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로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 5월 거래량(6020억 달러)을 능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보고서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량은 후오비, OKEx, 비트멕스에서 각각 44.7%, 69.1%, 4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도 55.7% 상승해 120.2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거래량도 지난 7월 4000억 달러 수준에서 8월 8200억 달러로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을 9200달러에서 1만2400달러까지 끌어올린 지난달 랠리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암호화폐 가격은 전월 대비 큰 변동폭을 연출했다. 현물·파생상품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 3월, 5월 시장에서도 큰 가격 변동성이 확인됐었다. 반면, 암호화폐 가격이 안정됐던 6월과 7월에는 각각 4450억 달러, 3930억 달러로 거래량 감소가 나타난 바 있다.
8일 10시 58분 코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0.59% 상승한 10,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