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덴마크 외교부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크라우드소싱 등의 IT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해 일상, 행정, 정치 상황에서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부패방지 전략을 토론하는 국제반부패회의(IACC)에서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서 덴마크 정부는 블록체인을 거버넌스 및 거래 시스템을 더욱 투명하게 하고 데이터에 대한 개개인의 권한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소개했다.
정부는 블록체인을 특히 부패방지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데이터 및 각종 증명을 위변조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모든 활동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부패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블록체인이 개방형 데이터베이스로서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로써 은행, 회계·행정기관 등 중개기관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개개인이 직접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정부기관도 정식 신원이나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다.
다만 덴마크 정부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 효과는 정확한 데이터가 기록된다는 것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짚었다.
외교부는 "정확한 데이터가 입력돼야 블록체인 솔루션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