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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SGX·테마섹,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3억 달러 규모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20-10-05 14:44

글로벌 은행 HSBC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이 분산원장기술(DLT)을 사용한 디지털 채권 발행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삼사는 SGX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에서 올람 인터내셔널(Olam International)의 기업채 4억 싱가포르달러(3,487억원)을 발행했다. 해당 채권의 만기는 5년 반이다.

해당 채권은 스마트컨트랙트를 사용해 권리, 보증, 만기 등을 상품 자체에 코드화시킨 디지털 채권이다. HSBC는 다양한 통화로 결제를 처리하고 발행 기업으로 자금을 보낼 수 있는 온체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했다.

SGX는 "이번 실험은 분산원장기술이 아시아 시장의 채권 발행 작업을 간소화하고 결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SGX 상장사 올람은 추후 디지털 채권 1억 싱가포르달러(약 871억원) 상당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아시아개발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아시아 채권 시장 가치는 전년대비 12.5% 증가한 16조 달러(13,951조원)에 이른다.

SGX는 최대 아시아 채권시장 중 하나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1조 달러(871조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해왔다.

실험을 담당한 SGX 총괄은 "이번 실험을 기반으로 거래소가 기업채 채권 발행 작업을 완전히 디지털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SGX는 증권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실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앞서, 싱가포르 통화청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에도 협력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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