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대기업 '징동닷컴'과 블록체인 기업 '에버레저'가 중국 다이아몬드 공급망을 개선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징동닷컴과 에버레저는 다이아몬드 진위와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공급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미국 보석감정기관인 GIA도 협력한다. GIA는 다이아몬드 감정 기준인 '4C'를 확립한,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보석감정기관이자 교육기관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다이아몬드 거래가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상품의 품질과 진위 확인은 더 어려워졌다. 에버레저는 위조 방지 및 추적 블록체인인 'JD체인'을 통해 GIA 감정서를 제공,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다이아몬드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버레저는 블록체인을 통해 GIA 감정서 위조 등의 사기 시도를 효과적으로 파악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매자는 블록체인에서 다이아몬드의 원산지, 색상, 투명도, 중량, 이전 소유자 등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산업은 상품 진위를 보장하고 분쟁지역 상품을 피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국영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 알로사(Alrosa)는 텐센트 산하 메신저 위챗에서 다이아몬드 판매하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생산·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기업 드비어스(De Beers)도 "밸류체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