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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컨센시스에 블록체인 플랫폼 '쿼럼' 매각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20-08-26 11:28

미국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가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쿼럼(Quorum)'을 인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는 컨센시스에 대한 JP모건의 전략적 투자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셉 루빈 컨센시스 대표는 "컨센시스는 쿼럼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하고, JP모건은 컨센시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JP모건 프로젝트 지원을 지속하기 위한 상업적 합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쿼럼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된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지난 2016년 출시됐다. 금융기관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파생상품 결제·청산, 해외송금 등의 업무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쿼럼은 전 세계 360개 은행이 참여하는 ‘은행간 정보공유 네트워크(IIN)’의 기반 플랫폼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우마르 파루크 JP모건 글로벌 블록체인 수석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문기업 컨센시스를 통해 쿼럼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석은 "쿼럼 팀은 앞으로 1년 동안 JP모건에 남아 전환 작업을 지원하고, 이후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쿼럼은 오픈소스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IIN을 비롯해, 쿼럼을 기반 네트워크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과 프로젝트도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셉 루빈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인넷 호환 클라이언트 하이퍼레저 베수(Hyperledger Besu) 프로덕트 로드맵을 쿼럼과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용 툴링 등 쿼럼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기능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경쟁사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쿼럼의 독립 분할을 검토해왔으며, 올해 2월 컨센시스와의 관련 논의 소식을 전했다.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는 비슷한 시기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과 벤처 투자 부문을 분리시키고 전체 인력의 14%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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