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본사를 둔 중동 레스토랑 체인 '타히니(Tahini’s)'가 보유 현금을 모두 비트코인(BTC)으로 바꿨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기업은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장 이후 기업의 현금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캐나다는 기업을 위한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 착수했고,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3조 달러(약 3540조원)에 가까운 돈을 풀었다.
오마르 하맘타이니 대표는 "미국과 캐나다가 돈을 찍어내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미래 가치까지 보장할 수 없다"면서 "경제 순환을 위한 현금 과잉 현상이 현금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이 이전과 동일한 가치를 갖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비트코인을 자산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더 나은 대안으로 보고,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도 같은 이유로 3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공중보건 위기,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