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암호화폐 산업이 한층 강화된 규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 협회(ACCESS)'는 지난 13일 신규 결제서비스법 및 국제 규정 준수에 필요한 상세 지침을 담은 실천강령을 발표했다.
실천강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표준화된 접근방식과 모범 적용 사례를 제시하고, 명확하고 실질적인 지침을 통해 규제 이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싱가포르은행연합(ABS)의 자문을 받아 2년에 걸쳐 작성됐다.
실천강령은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결제서비스법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트래블룰 요건을 포괄한다. 신규 결제서비스법은 디지털 자산 사업자의 면허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FATF는 일반 금융산업에 준하는 규제를 암호화폐 산업이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프낸두 모한티(Sopnendu Mohanty) 싱가포르 통화청 핀테크수석은 "블록체인 기술은 결제 서비스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며 "금융 규제당국은 신기술이 가진 리스크가 잘 관리되는 가운데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