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인도네시아가 '할랄 인증' 식품 공급망에 블록체인 추적 솔루션을 활용한다고 7일(현지시간) 살람게이트웨이가 보도했다.
할랄 인증은 '허락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마크다.
맥도날드는 매장 내부와 종이접시에 할랄 블록체인 로고 및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고객이 할랄 인증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카르타에 위치한 47개 매장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지원 매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해당 블록체인 솔루션은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스리야(Sreeya)의 가공식품 자회사 '벨푸드(Belfoods)'와 농업 기술업체 '하라토큰(HARA Token)'이 공동 개발했다.
아프달 알리아사르 인도네시아 국영샤리아경제금융위원회(KNEKS) 총괄은 "블록체인은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여 할랄 인증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서 "광범위한 기술 도입을 통해 식품산업 내 성분 확인 및 할랄 검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은 2024년까지 글로벌 할랄 허브로 도약하려는 인도네시아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