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대차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기술전문 매체 씨테크에 따르면 TASE는 이스라엘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중앙 대차거래 플랫폼을 오는 11월 2일 출시할 계획이다.
대차거래란 대여자가 차입자에게 유상으로 증권을 빌려주고, 차입자는 계약종료 시 대여자에게 동종동량의 증권을 상환할 것을 약정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스라엘 시장에는 금융기관끼리 직접 증권을 대차·대여 수 있는 중앙 대차거래 플랫폼이 없었다. 새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기관들이 주요 금융상품들을 서로 대여해줄 수 있는 유일한 대차거래 시장이 된다.
기존 시스템을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대체하면 단기간 내 더 다양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대차거래가 가능해진다. 비용과 보안 수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TASE는 "P2P 거래, 스마트컨트랙트, 기록 불변성, 보안 수준 향상 등 블록체인의 주요 장점과 기능을 활용하게 됐다"면서 "비용 절감, 보안 강화, 시장 잠재력 개발 등 증권거래소와 자체 수탁업체,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ASE는 지난 3월 테스트 단계에 돌입,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시범 가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