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요 은행 5곳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한 결제 작업의 개념증명(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개념증명 작업에는 스페인 5대 은행인 산탄데르, 사바델(Sabadell), BBVA, 방키아(Bankia), 카이샤(Caixa)와 국가 결제 네트워크 운영업체 '이버페이(IberPay)'가 참여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글랜드 손튼(Grant Thornton)은 개념증명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참여기관들은 7개 노드로 운영되는 은행 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해 개념증명 실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건당 평균 2.5초만에 약 2만 건의 결제가 자동 실행·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버페이는 15일 성명에서 "보안, 효율, 추적가능성, 무결성, 규제 이행을 보장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념증명을 진행했다"면서 "결제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 및 국가 결제 시스템과의 연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는 위임투표, 채권 발행, 결제 자동화, 대중교통 요금 결제 등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위해 활발히 작업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리플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블록체인 해외송금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내비쳤다. 은행은 지난 9월 2,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하고 그해 연말 상환 작업까지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