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가 브릿지 라운드 투자에서 60억 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60여억 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다날홀딩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핀테크혁신펀드의 투자 대상 업체 중 하나로 아이콘루프를 선정해 최근 직접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은 시리즈A 투자 이후 이번 투자를 추가로 진행했다. 또한 전략적 투자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 다날홀딩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아이콘루프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총 160여억 원을 확보한 아이콘루프는 자사 DID 플랫폼인 마이아이디 기반 서비스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3분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를 기반으로, 금융권에서 실명인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마이아이디를 중심으로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는 연합체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에는 현재 시중은행,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약 70개 기관 및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관계자는 “혁신금융사업자 지정을 통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즉시 도입이 가능한 DID 솔루션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다양한 금융기관과 연계 활성화라는 핀테크혁신펀드의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라고 밝혔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마이아이디 기반의 서비스 출시는 자기주권형 ID 시스템 실현이라는 큰 흐름을 선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한 뒤 점차 DID 적용 사업 범위를 넓히며 매출 규모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콘루프는 설립 이래 최초 외부 기관 투자인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지난해 10월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