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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이 스마트폰 안으로"…이통3사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출시

    •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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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3 10:40

앞으로 분실 위험이 높은 실물 신분증을 대체할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열린다. 지갑을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과 함께 '패스(PASS)' 앱을 이용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24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패스 이용자들은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앱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과 신원 증명을 할 수 있다. 전국 CU편의점과 GS25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 갱신·재발급 시에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다. 이통3사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

이통3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ICT 보안기술을 활용했다. 사용자가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할 경우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을 거친다. 운전면허증 사진과 면허번호,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특히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동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차단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기본 화면에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되도록 해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인증 화면 위에 상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QR코드·바코드 캡쳐를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를 초기화시켜 도용에 따른 위험을 낮췄다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교통 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 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통3사는 “이번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확인서비스’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는 오는 24일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패스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공식 출시를 알릴 계획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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