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일반 가정에서 남는 전력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8일 일본경제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주요 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가구 전력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내년 3월까지 개념증명 작업에 착수하고, 3년 내로 일본 가정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활용되면, 일본 최초의 가구간 전력 매매 사례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인공지능(AI)를 탑재한 가정용 저장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발생 및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을 제어하고, 매매를 위한 잉여전력량을 계산하는 데 활용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에너지 소비량을 추적하고 통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
가정에서 소비하고 남는 전력을 매매하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실험되는 추세에 있다.
호주 블록체인 기업 파워레저(Power Ledger)는 지난 4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태양광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