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가포인트 통합 프로젝트 ‘밀크(MiL.K)’를 비롯해 다날의 ‘페이코인(PCI)’, 몬스터큐브 ‘소다플레이’ 등이 상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장착하면서 회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선 블록체인 여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 밀크는 제각기 흩어진 제휴사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밀크 코인(MLK)’으로 통합 가능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람다256이 개발한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 ‘루니버스’에서 작동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종합 여행 플랫폼 1위 야놀자와 신세계면세점,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밀크 코인은 야놀자의 ‘야놀자 코인’과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전용 마일리지 ‘갓포인트’로 바꿔 원하는 상품 구매에 쓸 수 있다. 또한 커피, 음료, 치킨, 베이커리, 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짜잔마트의 모바일 쿠폰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짜잔마트에선 일부 상품이 판매가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올라오는 등 파격 할인이 상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거래소를 통한 밀크 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다. 실 결제는 물론 투자 자산으로도 밀크 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날의 블록체인 간편결제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하는 ‘페이코인(PCI)’도 주목할 만한 사례다. 올 5월 기준 페이코인 월렛 앱 가입자 수는 43만 명, 코인 유통량은 1600만개를 돌파했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크게 늘어난 것이 회원수 증가 비결이다. 페이코인은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과 신세계그룹 SSG페이, 교보문고, 도미노피자, BBQ치킨, 달콤커피 등 국내 약 6만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거래소 리퀴드에 페이코인을 상장하면서 해외 이용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몬스터큐브가 개발한 블록체인 댑(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소다플레이’도 다양한 리워드(보상) 시스템에 호평을 받고 있다. 소다플레이는 이용자 위치기반 AR 및 QR 마이닝 참여, 광고영상 시청 등으로 플랫폼 내에서 활동하면 ‘소다포인트(SOP)’를 리워드로 제공한다. 소다포인트 역시 다양한 상품 결제가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암호화폐, 코인 등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은 이미 전 세계에서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쇼핑, 여행, 여가 등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추세이기에 디지털 자산과 실물 경제의 간극이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CBC뉴스(http://www.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