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독일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첫 무역 금융 거래를 실시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터키 이쉬은행(İşbank)과 독일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은 양국 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무역 금융 거래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두 은행은 독일에서 터키로 접합유리중간막을 수출하는 무역 계약 관련 금융 거래를 처리했다.
이쉬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무역 금융 작업의 보안, 속도,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거래가 처리되고 있다"면서 "무역 금융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민간 은행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쉬은행은 올해 초 터키 은행 최초로 R3 코다 플랫폼에 합류했다. 이번 파일럿을 통해 은행은 무역 금융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첫 터키 은행으로 자리하게 됐다.
코메르츠은행은 "지난해 다양한 파일럿을 실시하고, 이번에 더 개선된 버전으로 이쉬은행과 파일럿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협력사와 함께 플랫폼 성능을 검증하면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메르츠는 독일 제1 민간은행으로 블록체인 환매조건부채권거래 실험, 기계 간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개발 등을 진행하며 기술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이번 파일럿 거래는 R3 코다 기반 무역 금융 플랫폼 ‘마르코폴로’에서 진행됐다.
마로크폴로는 무역 금융에 투명성, 가시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프로젝트다. 참여 기업이 발주서, 송장, 운송·선적 정보 등을 블록체인 플랫폼에 업데이트해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프로젝트에는 뉴욕멜론은행, 방콕은행, 미쓰이물산, SMBC,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마스터카드, 스탠다드차터드 등 대형 금융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