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이 첫 디지털 유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20일(현지시간) 디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은 지난 14일 첫 번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유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14일 CBDC 유용성 확인을 위한 블록체인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올초부터 새로운 기술이 금융시장 기능, 특히 은행 간 거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CBDC에 실험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은행은 CBDC 테스트 계획을 공개하고 협력업체 모집에 나섰다. 이번 테스트에는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유로를 표시하는 디지털 증권을 생성했으며, 앞으로 몇 주간 은행 간 디지털 유로 송금 등 CBDC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프랑수아 빌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프랑스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첫 국가가 되기 원한다"며 "2020년 1분기 내로 실험에 착수하고 민간 기업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가 개발 중인 디지털 유로는 일반 대중이 아닌 금융기관 거래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총재는 소매용 디지털 화폐 도입은 더욱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CBDC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청두, 쑤저우, 선전, 슝안 네 지역의 공공 기관, 일반 매장 등에서 CBDC를 시범 활용하고 있다.
스웨덴, 캄보디아, 마셜제도, 모리셔스 등도 국영 디지털 화폐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다수의 국가들이 디지털 화폐를 당장 도입하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수요에는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