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블록체인을 통해 5G 기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블록체인·디지털경제합동연구소 웨이 지앙 소장은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연내 5G 서비스 가입자 수가 약 1억7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며 5G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사는 네트워크 참여자와 장비 간의 안전한 통신과 효율적인 협업을 보장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5G 생태계에서 참여자 사이의 협력을 가능케하는 사회적 자산으로서 5G 인프라와 리소스를 공유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차이나텔레콤은 국제 로밍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방안을 실험 중이다. 소장은 블록체인이 제3자 필요성을 제거해 관련 서비스를 더욱 매끄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에도 통신사는 5G 블록체인 스마트폰 개념을 설명한 백서를 발표,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면 데이터 자산 자동화와 거래 추적 부문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웨이 지앙 소장은 블록체인과 5G 기술 결합을 위해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컨트랙트의 합법성과 보안 문제를 핵심적인 사안으로 지목하며 5G 스마트컨트랙트 버그 수정과 업데이트를 위한 표준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장성과 상호운영성 문제도 기술 통합에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기관의 협력·연구를 통해 블록체인과 5G 기술을 통합하고 전 세계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