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11일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추진단은 한국모태펀드 2020년 1차 출자사업으로 블록체인 산업육성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뉴 프리 존(New Free Zone)' 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뉴 프리존 펀드는 FMC인베스트먼트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 내 규제자유특구 산업과 관련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펀드다.
투자대상은 ‘규제 샌드박스법’을 통해 특례를 받은 기업이나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지정된 지역 내의 지정된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시는 특구 내 지역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 연구개발(R&D) 자금과 참여 기업의 시제품 고도화, 특허, 판로,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특구 내 기업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수 FM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정부 정책 취지에 맞게 기업을 지원해 지역 신산업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비즈니스가 관심을 받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부산 블록체인 특구가 포스트 코로나 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전초기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