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3명 중 2명은 암호화폐 수명이 10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플라이어 유럽 지사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암호화폐 신뢰 지수(Crypto-Confidence Index)' 설문 조사 결과, 유럽인 66%는 암호화폐가 10년 동안 존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트플라이어는 구글 설문지를 사용해 유럽 10개국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암호화폐가 10년 이상 존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66%이다.
암호화폐의 미래를 가장 낙관하고 있는 유럽 국가는 이탈리아다. 4명 중 3명은 암호화폐가 10년 동안 생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와 폴란드는 각각 70%, 스페인은 68%로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영국도 56%로 암호화폐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과반을 넘었다. 응답자 연령대를 18~44세로 한정하면 수치는 61%로 증가한다.
이처럼 유럽인들은 암호화폐의 미래를 대체로 낙관하고 있지만 25% 가량은 '암호화폐가 미래에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앤디 브라이언트 비트플라이어 유럽 지부 COO는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디지털 화폐가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시기적인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50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24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