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일본 암호화폐 투자자의 거래를 오는 5월 1일부터 제한한다.
28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멕스는 일본에 거주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거래소 이용이 제한된다고 밝표했다. 이번 방침은 일본이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하는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자금결제법 및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에 따른 영향이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지난 1월 자금결제법 개정에 따른 정령과 내각부령, 사무 가이드라인 등의 변경 사항을 발표한바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규제당국에 반드시 신고·등록해야 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는 규제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및 자금조달 관련 사업도 규제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해야 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레버리지는 최대 2배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지난 3월 마진거래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타오타오는 자금결제법 시행 유예기간에 한해 기존 마진거래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비트멕스는 최대 100배의 마진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비트멕스에는 현재 많은 일본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일본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재개하는 방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자금결제법 및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에 대응해 해외 거래소가 방침을 밝힌 것은 비트멕스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