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가 설립한 중국 최초의 민영 인터넷 은행 ‘위뱅크(Webank)’가 10대 글로벌 금융 특허 출원 기업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위뱅크는 지난해 기준 632건에 이르는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하며 작년 순위 5위에서 2단계 상승한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알리바바, 2위는 텐센트가 차지했다.
위뱅크가 전 세계에서 출원한 전체 특허 중 80%가 블록체인, 인공지능,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관련되어 있다.
이중 블록체인 특허는 오픈소스 컨소시엄 체인 인프라(48%)에 집중되어 있다. 40%는 미들웨어, 12%는 알고리즘, 프라이버시, 크로스 체인 기술에 해당한다.
이러한 특허 출원 활동은 은행 산업이 기존 인프라를 보강하기보다는 활용할 수 있는 핀테크 역량을 확보하고 오픈소스를 통한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위뱅크는 지난해 전 세계 개발 커뮤니티와 협력 추진하는 오픈소스 핀테크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연합인공지능기술지원기관(FATE·Federated AI Technology Enabler)과 FISCO 오픈소스 태스크포스 팀과 공동 구축한 컨소시엄 체인 플랫폼 ‘FISCO BCOS’, 오픈소스 빅데이터 플랫폼 스위트 ‘위데이터스피어(WeDataSphere)가 이러한 핀테크 전략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FISCO BCO는 지난 25일 전세계 상용화에 들어간 중국 국가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지원한다. 지난 16일 위뱅크는 DAML 스마트컨트랙트 언어를 FISCO BCO에 통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은행은 BSN를 통해 금융 공급망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