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 난산구가 블록체인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다국적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협력한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 난산구 지방정부는 화웨이와 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쿤펑(Kunpeng)’ 산업시범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과 홍콩을 연결할 기점으로 선전시에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우선 도입하며 기술 특화 도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위안화 실험도 선전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인민은해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대형 시중은행들과 함께 디지털 위안을 시범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난산구는 선전시의 '과학기술구'로 화웨이, 텐센트, TCL 등 중국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몰려 있다. 지역 난산즈위안(南山智園)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있다.
난산은 화웨이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칩셋 생산과 4차 산업 기술의 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고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 반도체 기술인 쿤펑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번 협력이 선전시 IT 개발을 가속화하고 핵심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는 인민은행과도 전략적 협약를 체결하고 블록체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에는 하이퍼레저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