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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 "암호화폐 접한 투자자들, 리스크 감수 경향 높아져"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19-10-15 16:54

암호화폐 투자를 경험한 거래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는 이코노믹레터스 9월호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위험 투자를 통해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논문 ‘암호화폐 거래자는 선구자인가 아니면 위험 추구자인가: 중개 계정을 통해서 본 투자 유형’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할 때 투자자는 거래 집중도와 레버리지 이용을 높여 위험 추구 행동을 강화했다.

파더보른(Paderborn) 대학의 마티아스 펠스터(Matthias Pelster), 퀸즐랜드공과대학의 바스티안 브라이트마이어(Bastian Breitmayer), 본드대학(Bond University)의 팀 하소(Tim Hasso)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투자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표본기간은 2014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로 66만 8067명의 개인 투자자 자료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거래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지 10일만에 평균 16.8건의 주식 거래를 추가 진행하였으며, 레버리지 사용을 13.4% 늘렸다. 35~44세 연령대가 가장 많이 레버리지를 늘렸고 25~34세 거래자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행동 패턴은 암호화폐가 주식보다 훨씬 변동성이 크고 예측할 수 없는 사실과 연결된다. 비트코인은 몇 분 만에 1,000달러 이상 움직이기도 하는 데 주식 시장에서는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기 힘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작 조작 위험이 크다며 관련 ETF 신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암호화폐를 접한 거래자가 주식 투자에서도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게 되며 특히 암호화폐 변동 수익이 낮을 때 주식 시장에서 위험 추구 행동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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