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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업비트 짬짜미 셀프상장' 문제제기에 두나무 "말도안돼!"

    • 검은구월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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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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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10-08 12:52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김진태 의원이 ▲카카오가 자신이 투자한 업비트(두나무)를 통해 암호화폐 클레이를 국내 상장하려는 시도와 ▲업비트 역시 테라로부터 투자 형식을 빌려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루나를 ‘셀프상장’한 것에 대해 금감원의 적극적인 감시를 주문하자 두나무 측이 반발했다.

김 의원은 카카오와 업비트에 대해 “입법적 공백을 이용해 자신이 개발 또는 보유한 암호화폐를 ‘편법상장’ 또는 ‘셀프상장’하려 하고 있다”면서, “업비트는 자전거래 등으로 암호화폐 거래질서를 교란시킨 기업임에도 자신의 투자사인 카카오의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를 국내에 상장시키려 하고, 심지어 업비트는 자회사(두나무앤파트너스)를 동원해 ‘루나’라는 암호화폐 2000만개를 매입해 셀프상장시켰다”면서 금감원장이 두 회사의 ‘짬짜미’, ‘셀프상장’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언론보도를 통해 계열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자신이 투자한 업비트의 해외 거래소(인도네시아·싱가폴)에 9월말 상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 역시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투자한 테 라측의 루나를 올해 7월 26일 상장했고, 그 중 2000만개는 업비트가 테라로부터 사실상 직접 사들인 자체 보유량이다.

김 의원은 “카카오나 업비트의 이런 상장 수법은 특금법이나 자본시장법 개정이 없는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경우”라면서, “상장을 한 거래소가 바로 허수주문, 자전거래 등으로 형사재판 중인 업비트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당장은 거래소가 투자관계회사의 코인을 상장하는 것이 이해상충이라는 경영윤리 차원의 비난에 그치겠지만, 업비트가 그동안 시세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기업임을 감안한다면, 금감원장은 업비트에 상장된 클레이나 루나를 통해 카카오나 업비트가 어떻게 시세차익을 이어가는지 면밀히 감시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카카오 클레이의 경우, 업비트의 국내 거래소가 아닌 해외 거래소를 통해 먼저 상장한 부분도 석연찮을 뿐만 아니라, 업비트 역시 자체 공지를 통해 3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3개월’이라는 자의적인 기간 설정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반대로 상장 후 3개월이 되는 10.26 이후에는 자유롭게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인지, 투자관계회사로부터 사실상 매입한 루나를 통해 결국 시세차익을 올리는 것이 과연 건전한 거래질서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두나무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두나무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의 투자 전문 회사로, 보유한 특정 정보를 이용해 업비트 상장 직후 보유한 암호화폐의 매도를 통한 수익을 취하지 않으며 매월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 암호화폐 보유수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 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외에도 게임, 핀테크,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있어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으며 루나에 대한 해당 투자도 암호화폐 상장 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한 투자”라며 김 의원의 주장에 해명했다.

클레이튼의 클레이 상장과 관련해서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상장 심사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상장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주장은 두나무와 카카오의 관계를 오해한 것에서 비롯된 듯 보인다. 두나무의 업비트가 카카오톡을 통해 신원인증을 하는 등 두 회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해 두나무 대표로 옮겨간 것도 이런 오해를 부추기기도 하지만 사실상 카카오는 두나무의 핀테크 기능에 투자한 것 뿐이고,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의 주식 지분도 8%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두나무가 카카오의 자회사도, 관계사도 아닐 뿐만 아니라, 카카가 두나무에 지배력을 갖기도 어려운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두나무와 카카오는 법인 관계가 완전히 다른 회사다. 자회사도, 관계사도 아니고 카카오가 지분투자를 한 것뿐”이라며 ”국감 시즌이기에 민감한 포털사 카카오와 업비트를 굳이 엮으려 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5&oid=468&aid=0000573353 이상훈 기자

검은구월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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