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토큰포스트 인터뷰] 다크매터 이상화 대표, “다크매터, 자체 탈중앙화로 컨스트레이션 네트워크 확장할 것”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19-07-16 15:15

“다크매터의 로드맵에서 가장 큰 과제는 바로 탈중앙화입니다. 여러 기업과 금융서비스를 컨스트레이션으로 불러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크매터는 컨스트레이션의 노드 중 하나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대체자산 금융 서비스업체 다크매터(DarcMatter) 이상화(Sang Lee) 대표의 발언이다.

다크매터는 뉴욕에서 시작해 현재 우크라이나, 상하이, 서울을 무대로 활동 중인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벤처캐피탈 펀드, 사모펀드, 헤지펀드의 크라우드펀딩을 돕고, 기업 채권 청산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크매터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컨스트레이션을 설립했다.

다크매터의 이상화 대표를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 현재 컨스트레이션과 다크매터는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나요?

다크매터는 대체자산 분야에 집중하며, 각종 펀드의 크라우드펀딩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 채권 청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다크매터에서 다루는 모든 금융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가동기부여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자체 지갑 서비스 DARC 월렛과 컨스트레이션도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죠.

Q : 컨스트레이션 노드 참여의 의미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ATM 현금 인출은 단순한 일 같지만, 실제로 이를 처리하는 데 전세계 은행 시스템이 움직입니다. 이러한 선형 정보처리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듭니다. 컨스트레이션 네트워크는 서비스 공급자가 소비자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여, 소비자가 더 많은 힘을 갖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커스터디 솔루션도 토큰 자산에 적용하기에는 시스템이 너무 분산돼있어요. 이런 서비스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블록체인으로 제공한다면, 참여자는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기업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컨스트레이션은 이런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규제 극복 또는 수립하기 위해 다크매터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비트코인 탈정부 개념은 좋은 것이지만, 일반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위해 합리적인 커스터디 솔루션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커스터디 솔루션은 결국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됩니다.

규제가 어떻게 확립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미국 신생기업지원법인 ‘잡스법(JOBS)’ 수립에 기여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갈등이 아닌 협력하는 자세로 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 다크매터는 금융산업 중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나요?

다크매터는 가장 잘 아는 분야인 사모펀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사모펀드를 중간 마찰 없이 분배하는 것은 지금도 어려운 과제에요. 하지만 다크매터는 컨스트레이션을 통해 펀드 시장을 확대하고, 투자 과정을 더욱 민주적으로 바꿔갈 것입니다.

Q :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장을 성공시킬만한 서비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롱 포지션을 잡았을 때, 가격 하락의 손실 위험 부담을 줄여 줄 상품들이 아직 많이 없습니다. ETF처럼 변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을 출시해 투자 과정을 간소화하면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Q : 리브라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규제 기관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리브라가 여러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익과 공익 간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페이스북이 제 돈을 관리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요. 리브라 소식을 들었을 때, 민간기업이나 은행이 화폐 생산과 공급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토마스 제퍼슨의 주장이 생각났습니다. 준탈중앙화 구조라고 할지라도 화폐처럼 대체불가능한 시스템을 통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 다크매터는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나요?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입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성장했고,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요. 다크매터는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올바른 금융상품을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다크매터의 로드맵에서 가장 큰 과제는 바로 탈중앙화입니다. 여러 기업과 금융서비스를 컨스트레이션으로 불러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크매터는 컨스트레이션의 노드 중 하나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토큰포스트 기자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