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기획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비트코인 채굴을 ‘바람직하지 않은’ 산업으로 정의하며 산업 근절을 권장했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산업 조정 지침 편람(Catalog for Guiding Industry Restructuring)' 개정을 위해 발표한 초안에서 기관이 지원 또는 제재, 중단을 권장하는 산업 명단이 공개됐다.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트코인 채굴을 생산성이 낮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들과 함께 국가 발전을 위해 권장하지 않는 산업으로 분류했다.

NDRC는 1998년 출범한 군무원 산하 정부기구로 경제발전 전략과 정책을 연구하고 입안하는 역할한다. 지역 정부에 어떤 산업을 장려하고 장려하지 않을 것인지 알리기 위해 2005년 처음으로 해당 편람을 발표했다. 이후 2011년, 2013년, 2016년에 개정했고 현재도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달 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대중 의견을 받고 최종 버전이 나오면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의 지속적인 암호화폐 산업 제재 조치에도 중국 채굴 기업과 채굴 작업장은 여전히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변경없이 통과될 경우 중국 채굴 산업이 다시 한번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채굴 대기업 비트메인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새 채굴칩을 발표하고 중국에 20만 채굴 장비 투입 소식을 전하는 등, 재도약 기회를 다지고 있다.